검찰, ‘TV조선 재승인 의혹’ 방통위원장실·자택 압수수색_내기 스타 비행가_krvip

검찰, ‘TV조선 재승인 의혹’ 방통위원장실·자택 압수수색_슬롯이 없는 마더보드_krvip

[앵커]

'TV조선 재승인 의혹'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.

방통위에 대한 압수수색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, 한 위원장에 대한 강제 수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.

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.

[리포트]

종합편성채널인 TV조선 재승인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.

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는 정부과천청사 내 한상혁 방통위원장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.

방통위에 대한 압수수색은 이번이 네번째로, 방통위원장실이 포함된 건 처음입니다.

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 때 최종 평가점수를 일부러 낮췄다는 의혹과 관련해, 검찰이 한상혁 위원장을 정조준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.

당시 TV조선은 방송의 공적 책임, 공정성 영역에서 만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점수를 받으며 '조건부 재승인' 결정을 받았습니다.

검찰은 이 심사 과정에 한 위원장이 관여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.

앞서 검찰은 지난해 9월과 11월, 12월에 종편 업무를 담당하는 방송지원정책과 사무실과 일부 정책연구위원실, 상임위원실, 전산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.

이후 종편 재승인 업무를 맡았던 양 모 국장과 차 모 과장이 구속됐고, 지난달 31일 차 과장은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.

또 당시 심사위원장이었던 윤 모 교수에 대해서도, 구속영장이 청구돼 내일 영장 심사가 열릴 예정입니다.

한 위원장은 지난달, 검찰 수사 등과 관련해 자신의 사퇴를 압박하기 위한 거라면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, 방통위 결정에 문제가 있다면 위원장인 자신의 몫이라고 밝혔습니다.

KBS 뉴스 양민철입니다.